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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혜

에어컨 수리 에피소드

by nikaoksk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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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수리 에피소드 

 

 

몇칠전 거래처 사장님과 점심을 먹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에어컨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이 오래전에 에어컨 때문에 몹시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다며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 사장님의 에어컨 수리 과정은 그분이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이사를 하면서 이사짐센터에서 전에 사용하던 에어컨을 설치해 주었다. 그때 이사할 때는 1월이라 에어컨 작동만 확인했다. 확인할 때는 에어컨 작동이 잘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니 잘 설치되었다고 생각하고 지냈다.

 

그 해 여름이 되어 에어컨을 작동시키니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지근한 바람이 나와서 당황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에어컨을 고쳐야 하기에 주위에 에어컨 전문업체에 수리기사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다. 에어컨 수리기사는 젊은 분이 오셨는데 에어컨을 점검하더니 에어컨 안에 벨브가 고장이라고 벨브를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약 20만원 이상을 주고 교체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에어컨 가스가 없으니 에어컨 가스를 주입하고 작동을 하니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이제 되었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한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미지근한 바람이 나와서 다시 대리점의 젊은 수리기사에게 연락을 했다. 그 젊은 수리기사는 이번에도 벨브가 고장났다고 한다. 밸브는 저번에 고치지 않았냐고 물으니 벨브가 두개가 있다고 하니 하는 수 없이 이번에도 20여만을 들여 벨브를 교체하고 다시 가스를 주입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니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벨브 문제인가 하였다. 이번에도 한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미근한 바람이 나와서 에어컨 대리점에 전화해서 그 젊은 기사 말고 잘 고치는 분을 보내달라고 하니 나이드신 기사님이 오셨다. 

 

 그 나이드신 기사님이 에어컨을 점검하더니 에어컨 부품을 여러개를 갈아야 한다면 견적을 90만원 나온다고 하기에 화가 나서 그 기사님은 돌려 보냈다.

 

 그리고 지인 중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친구가 있어서 불러서 에어컨을 고쳐달라고 했다. 에어컨을 점검하더니 에어컨 가스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아마도 에어컨 가스가 새는 것 같다도 한다. 그리고 이것 저것 부품을 갈았다. 그래도 대리점 수리기사보다는 견적이 적게 나왔다. 다시 에어컨 가스를 주입하고 작동을 하니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한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미지근한 바람이 나온다. 

 

 한 여름이라 날씨는 덥고 에어컨은 계속 고쳐도 안되고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날 지경이었다.

 다시 주위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장님에게 연락을 해서 에어컨을 수리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분도 오셔서 에에컨에 가스가 없다고 했다. 에어컨에 가스가 없으면 에어컨 부속이 고장이 난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에어컨 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 배관을 다시 하고 에어컨 가스를 주입하니 이번에도 에어컨이 작동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에어컨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나온다. 

 이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다시 에어컨 전문업체에 전화를 해서 아주아주 잘 고치는 수리기사를 보내달라고 했다. 에어컨 전문업체도 난감한 모양이었다. 전에 수리기사에게 보고를 받은 업체도 이번에는 사장이 직접 나왔다.

 에어컨을 점검하더니 이번에도 에어컨 가스가 없다고 한다. 도데체 에어컨 가스가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파트 시공시 에어컨 배관을 할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것은 시공업체가 와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서 에어컨 시공업체가 시공할 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니 관리사무소에서 시공당시에 문제인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에어컨에 게이지 두개를 달고 게이지 눈금이 변화하는지 확인하겠다고 하고 에어컨 가스를 다시 주입하고 갔다.

 

 한 일주일이 지나니 역시나 게이지에 눈금이 내려가 있었다. 결국 아파트 시공당시 안방과 연결되는 배관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이 되어 공사를 하게 되었다. 거실과 안방 바닥을 다 드러내었다. 결국 안방쪽으로 가는 배관에 미세하게 구멍이 있어 에어켄 가스가 새는 것을 발견하었다. 새는 배관을 고체하고 다시 에어컨에 가스를 주입하였다. 작동이 잘되었다.

 이렇게 완벽하게 원인을 잡고 나니 그해 여름이 다가고 있다고 했다. 

 

 그 뒤로 에어컨을 10년을 사용하는데 아무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비용은 비용대로 손해를 보고 정말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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